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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omments
고산의 감칠맛과 사계춘의 향을 더해
대만에서 생산되는 차의 90%이상은 청차류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녹차는 1%도 안 될 정도로 적은 양이 생산되지요. 그러다 보니 예전에는 종종 ‘대만에서도 녹차가 나오나요?’ 하는 질문을 받곤 했습니다. 근자에는 수업도 많이 하고 소개도 종종 하다 보니 ‘이번 얼리버드에서도 녹차가 나오나요?’ 하는 질문을 받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대만 녹차 중에서는 재미난 차가 종종 나오고, 또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최근에는 녹차를 제법 열심히 찾아다니는 편입니다. 하지만 올 봄은 평균 기온과 가뭄의 영향으로 좋은 녹차 나오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대만 녹차의 핵심 산지라고 할 수 있는 삼협 지역도 영향을 많이 받았고요. 명전차가 아예 안 나오기도 하고, 나와도 품이 조금 아쉬운 경우가 많아 올 봄 얼리버드에서는 녹차를 소개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접고 돌아다니다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양질의 녹차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이 차이지요.
한 5년 전 즈음인가요? 아리산 나마샤의 고산 사계춘을 한 번 소개했던 적이 있습니다. 사계춘은 보통 평지에서 많이 기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흥미로워하셨고, 드신 뒤에는 놀라셨지요. 평지와 고산의 사계춘이 다른 품종이라고 하여도 믿을 수 있을만큼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어서였습니다.
모든 품종이 그러하지만 사계춘은 특히나 해발에 따른 발향 차이가 특히 큰 편입니다. 평지의 사계춘이 매력적이고 화려한 꽃향을 특징으로 한다면, 고산의 사계춘은 훨씬 더 정돈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특히나 향이 위로 퍼지는 것이 아니라 탕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경우가 많아 탕 전체의 격이 높아지는 인상을 주지요. 향과 탕에서 평지와는 다른 매력 포인트가 생기는 것인데, 막상 고산에서 사계춘을 기르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사계춘 품종의 다른 강점 중 하나인 높은 생산성이 고산에서는 제대로 발휘되지 않아 다른 품종과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런데도 가격이 저렴하다는 인상이 있다 보니, 결과적으로 고산 사계춘의 품질이 좋아도 차농이 사계춘을 심을 유인 요소가 부족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아리산에서 사계춘을 하는 차농은 단순히 차 농사를 짓기 위해 차를 심는 것이 아니라, 차를 좋아해서. 혹은 이 품종으로 뭔가를 해보고싶어서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차의 차농도 그러하고요.
사족이 길었습니다. 만나기 어려운 차인지, 경험재로서 빼어난지 등도 재미난 요소이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차의 품질이지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다 떼어놓고 품만 보더라도 무척 좋은 녹차입니다. 고산 차청이다 보니 다른 녹차보다 물 온도도 훨씬 덜 써도 돼서 우리기도 편하고요. 역시나 고산 차청에 자연농법에 가까운 다원이라 내포성도 좋습니다. 우리기 편한 맛있는 녹차 찾으시는 분, 희귀한 차 찾으시는 분, 차 공부 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 봄에 드실 싱그럽고 맛있는 녹차 찾으시는 분 모두 즐겁게 드실 수 있을만한 녹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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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광, 3g, 150ml, 3분 우린 탕색입니다.
조명 및 모니터 사양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Tea Note
신선하고 산뜻한 고산 녹차
고급 녹차가 갖추어야 할 것을 무척 많이 갖추고 있는 차입니다. 풋내나 비릿한 해조류향 없이 잘 제다, 보관된 것은 기본입니다. 건차에서는 은근한 꽃향과 함께 녹차 특유의 그린노트 향이 올라오는데, 품종의 영향도 있고 대만 녹차 제다의 영향도 있습니다. 감칠맛에 더해 어느정도 꽃향까지 같이 지니고 있는 것이지요. 차를 우려내어 맛을 보면 가장 먼저 체크 되는 것은 풍부한 감칠맛입니다. 녹차의 품질에서 감칠맛은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이고, 이 차는 그 감칠맛이 아주 풍부합니다. 제다가 잘 된 것은 물론 아리산의 자연 환경이 멋진 역할을 해 준 것이지요.
차의 기본 경향성은 녹두 계열의 두향보다는 맑고 개운한 청화향에 가깝습니다. 콩향이나 고소한 계열의 향은 녹차에서 아주 보편적으로 나는 향인데, 개인적으로는 녹차는 맑고 신선한 느낌을 주는 것이 더 취향에 맞는 것 같습니다. 이 차도 그러한 경향성의 차이구요.
녹차는 청차류에 비하면 우리기 어려운 편입니다. 물도 조금 많이 타는 편이고, 온도와 우림 시간을 섬세히 조절하여 주어야 제 맛이 나는 차가 많지요. 특히 어린 잎으로 만드는 녹차들 중에서 그런 것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 차는 그러한 부담이 훨씬 적은 편이지요. 고산 차청이라 잎이 두터운 것도 있고, 어느 정도 자란 잎을 쓰다 보니 고삽미가 상당히 적은 편이어서 우리는 데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게다가 자연농법 다원 특유의 자연스러운 향미에 싱그럽고 맑은 청화향이 더해지지요. 차를 마신 뒤에는 강렬하지는 않지만 은근한 회감까지 따라 붙습니다. 그야말로 편하고 즐겁게 마실 수 있는 녹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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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wing Guide
차 우림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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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으로 우려도 크게 쓰거나 떫지 않고, 진하게 우리는 경우에도 고미가 크게 공격적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녹차이기는 해서 약간은 낮은 온도로 우려주시면 감칠맛을 살리기 더 좋습니다. 우림 시간은 물 온도에 따라 달리해주시면 됩니다. 온도를 낮추실수록 길게 우려주시고, 온도가 높으면 너무 길게 우리시는 것보다는 적당히 우려주시는 것이 맛있는 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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