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엽종 차나무로 만든 홍차를 대엽종 홍차라고 합니다. 주요 산지는 난터우현 어지향의 일월담홍차이며, 산차를기르는 육귀, 영강 등의 지역에서도 소량 제다됩니다.
대표 품종으로는 홍옥(대차18호), 홍운(대차21호), 아살모(노수, 대차8호), 산차 등이 있습니다. 소엽종 홍차에 비해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 쓰고 떫은 맛이 비교적 강하며, 산화도가 높아 차탕의 색이 진합니다.
노수 아살모 일치 시기 아쌈 지역에서 대만으로 들여온 차나무를 통칭하여 아살모라고 부릅니다. 아살모는 자이푸리, 마니푸리, 키양 등 세부 품종으로 나뉘지만, 너무 오래 전에 들여온 차나무이기에 이를 분류하지 않고, 통칭하여 아살모라고 부르곤합니다.
이런 아살모 중 특별히 수령이 오래 된 나무들을 노수 아살모라고 부릅니다. 노수 아살모는 새로이 육종한 아살모에 비해 쓰고 떫은 맛이 적고, 차탕이 두텁고 부드러운 특징이 있습니다.
어지향은 대만 홍차 중 가장 유명한 ‘일월담홍차’의 생산지이자, 대만 홍차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산지입니다. 어지향에서 생산되는 홍차는 이 지역의 유명한 호수인 일월담日月潭의 이름을 따 일월담홍차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어지향은 일치 시기였던 1900년대 초반부터 홍차를 생산해왔고, 가장 먼저 현대화된 설비를 갖추고 홍차를 만든 산지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에 아쌈 지역에서 들여왔던 품종을 ‘아살모’라고 부릅니다. 당시에 식재하였던 차나무는 이미 100년이 넘은 노수가 되었고, 이런 노수뿐만 아니라, 이를 단주 선발한 품종이나, 개량한 품종을 지금도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월담 홍차의 주요 품종은 총 네 가지로, 다음과 같습니다. 조기 들어온 아살모와 이를 개량한 대차8호 아살모, 박하육계향으로 유명한 대차 18호 홍옥, 열대 과일향이 선명한 대차 21호 홍운, 그리고 대만 원생종인 산차. 이 네 품종은 각기 분명한 차이점과 특색을 가지고 있으며, 어지향농회에서는 이 네 가지 품종에 대해 각기 비새를 진행합니다.
비새比賽는 우리나라 말로 하면 시합이나 경합 정도로 치환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차에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스포츠, 음악, 음식 등 다양한 방면에서 두루 사용되는 말입니다.
대만차에서 말하는 비새는 ‘차 품평 대회’를 이야기하며, 이 대회에서 수상한 차를 ‘비새차’라고 부릅니다.
비새는 각 지역의 시, 군, 구 정부와 농회 등이 주관,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연 1~2회 차가 가장 맛있는 시즌에 진행합니다. 차농들은 시즌에 만든 차 중 자신 있는 양질의 차를 출품하고, 차업개량장 최고의 전문 인력이 이를 평가합니다. 수차례에 걸친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진행하고, 차에 등급을 부여합니다. 생산자들에게는 선의의 경쟁을 통한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소비자들은 차를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국가가 이를 보증해 주는 것입니다.
비새차는 전용 비닐과 케이스, 상자에 봉합되어 각각의 로트 번호를 부여받습니다. 각 번호마다 수량이 확실히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수량이 무척 적고, 가품의 걱정이 없습니다.
무지(無紙) 비새차란? 비새마다 단 하나 나오는 특등장이나, 최상위 차품인 두등장은 부르는 게 값입니다. 사고 싶어도 양이 없어서 살 수가 없기에 높은 등급의 비새차를 맛본다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이음에서는 비새등급의 차를 보다 합리적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무지(無紙)’시리즈를 소개합니다.
이음에서 선 구매한 차 중 일부가 비새에 출품되어서 수상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완전히 동일한 차인데 어떻게 설명하기가 어려워 그냥 품종이나 지역명, 혹은 비새등급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하곤 했습니다.
2018년부터 이런 차들을 비새차와 완전히 동일한 차이지만, 포장지가 없다 하여 ‘무지(無紙)’라고 이름 붙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Editor’s Comments
사은품에서 정규 라인업으로
2022년 어지향농회에서 일월담홍차 비새 아살모 중 전체 1위인 ‘특등장’을 수상한 차품입니다. 비새에 출품하고 남은 양을 따로이 빼 둔 것을 이음에서 전량 수매하였습니다. 당연히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현대의 일월담홍차는 대차 18호 홍옥 품종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가장 전통적이고, 긴 시간 만들어 온 품종은 누가 무어라 해도 ‘아살모’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만 홍차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어지향의 최고급 홍차, 꿀고구마와 붉은 과실을 떠올리게 하는 아살모의 깊은 풍미를 경험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계보상으로는 2021년 일월담 홍차 아살모 무지 특등장을 잇는 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무지 특등장 좋아하셨던 분들은 재도전을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인연을 하는 어지 차농이 2년 연속 특등장을 받았습니다. 어지 비새가 품종에 따라 네 갈래로 진행을 하기는하지만, 다른 품종도 아니고 동일한 품종에서 특등장을 연속 수상하는 일은 무척 흔지 않지요. 마음을 써서 차를 만드는 것은 물론, 제다 기술이 충분히 숙련되지 않으면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수상 당시에도 맛이 무척 좋았지만 약간 묵혀 먹으면 더 맛이 좋아질 것 같아서 오늘까지 소개하기를 기다렸습니다. 역시나 기다린 것이 아깝지 않을만큼 더 좋아졌구요. 사실 오늘까지 전량을 들고 버티지는 못하고, 저번 베타 때에 사은품으로 먼저 맛 보여 드렸습니다ㅎㅎ 혹 받으시고 아직 안 드셔 보신 분이 계시다면 이번 기회에 드셔 보셔도 좋겠습니다.
테이스팅 노트
완성도 높은 아살모가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차라고 생각합니다. 건차에서는 딸기사탕향과 밀크티향, 아카시아꿀, 체리, 앵두 같은 달콤한 향이 올라옵니다.
탕을 우려내면 딱 좋은 수렴성과 부드러운 차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촘촘하게 쌓인 풍미와 선명한 품종향이 이어지며, 부정적인 느낌을 거의 주지 않습니다. 완성도를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하는 대만 비새차의 기준을 알아가기도 좋은 차입니다. 어떤 차를 비새에서 고급차라고 하는지 잘 보여줍니다. 향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차탕이 매우 깨끗하고 안정적이며, 쓰고 떫은 맛이 적고 물리지 않는 단맛이 있습니다. 탕은 탄탄하면서도 와이니하고, 약간의 후운이 있습니다. 높은 완성도, 보리수 같은 약간의 고삽미와 은은한 회감이 기분 좋은 차입니다.
브루잉 팁
차는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것이 더 맛있습니다. 일반적인 차의 60~70%정도의 용량이면 알맞습니다. 대엽종 특유의 고삽미가 없지는 않기에, 초반 2포 정도는 온도를 낮추어 우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에는 끓는 물로 우려도 쓰고 떫은 맛이 거의 없기에 편하게 우리시면 됩니다. 물은 볼빅 생수를 추천 드립니다.
50:1 (150cc개완 기준 3그람 전후) 우림 온도: 90~95’c
말랑** 님의 리뷰입니다. (인증된 구매자) NOL015. 일월담 아살모 무지 특등장 22夏
차의 향이 찻물에 잘 녹아있어요. 건엽부터 찻물까지 달달합니다. 목에 넘길 때도 챡 달라붙어 끈끈하게 내려가는 느낌이에요. 특등장은 처음인데 정말 맛있어요.
3g 100미리 개완 30초부터 10초 정도씩 늘려가며 마셨습니다.
말랑** 님의 리뷰입니다. (인증된 구매자)
NOL015. 일월담 아살모 무지 특등장 22夏
SS* 님의 리뷰입니다. (인증된 구매자) NOL015. 일월담 아살모 무지 특등장 22夏
21년 일월담 아살모 무지 특등장이 좋아서 3봉을 사먹었을 정도였는데요.
22년 차도 만날 수 있게되어서 행복합니다. 잊지못할 딸기사탕향! 너무나도 반갑습니다.
SS* 님의 리뷰입니다. (인증된 구매자)
NOL015. 일월담 아살모 무지 특등장 22夏
MJ* 님의 리뷰입니다. (인증된 구매자) NOL015. 일월담 아살모 무지 특등장 22夏
지난번 소개하셨던 아살모 차말이 마실수록 마음에 들어 이번에 본품으로 들였습니다. 무지 시리즈 참 좋네요.
MJ* 님의 리뷰입니다. (인증된 구매자)
NOL015. 일월담 아살모 무지 특등장 22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