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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농, 자연농법, 야방
자연농법 또는 야방 다원의 차
🔵 PICK
하이엔드는 아니지만 신품종, 신장르거나 베스트 빈티지거나, 추천하는 차품
⚫ HIGHEND
시즌에 품이 가장 좋은 차
✅ 한국
• 10만원 이상 무료배송
• 평일 영업일 기준 1~2일 이내 발송
• EMS 항공 기준 5~7 영업일 소요
• 1일 150 USD 이하 (약 20만원) 관부가세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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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이외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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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23년 동방미인의 빈티지 시즌이었습니다. 여름도, 겨울도 좋은 작황을 보여주었지요. 생산량도 많고, 날씨도 좋고, 소록엽선 양도 많았습니다. 그야말로 차 고르는 재미도 있고, 소개하는 재미도 있고, 차 맛있다는 말 듣는 재미도 있는 시즌이었습니다.
좋은 해가 있으면 자연스레 아쉬운 해도 있겠지요. 올여름은 동방미인 시즌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시즌이었습니다. 매년 여름에는 그래도 가능한 한 동방미인을 소개하려고 여기저기 다녔는데, 올해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달까요. 비새 전부터 비새 결과가 발표되고,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점잖은 혼돈의 도가니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평년 같으면 비새 출품용 차청과 차를 매매하는 것이 흔한 풍경일 텐데, 올해에는 좋은 차가 너무 적어서 그 현상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다른 차농 집 창고에 우격다짐으로 들어가 이 차를 팔라고 강요하는 모습이 보이는가 하면, 다른 차농이 오면 차창과 창고 문부터 봉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고등급 차는 비새차가 아님에도 비새차와 동일한 금액 정도는 되어야 겨우 거래가 성립되곤 했지요. 그렇게 비새 준비 시기가 지나 비새 결과가 나왔을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고급 차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품질에도 차이가 있다는 말과 같았으니까요. 일부 차 중에는 평년 삼등장 급이 두등으로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등급에 걸맞은 차도 종종 보였지만… 네, 조금 힘들었습니다.
Chapter 2
동방미인과 관련한 수업을 하다 보면 등급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합니다. 그럴 때 동방미인은 고급차에 대한 경험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고요. 동방미인은 소록엽선의 작용과 여기에서 기인한 특색이 아주 중요하다 보니, 등급에 따른 품질 편차가 큰 편입니다. 다른 장르 같으면 고급차 하나보다 일반 차 열 가지에 대한 경험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한다면, 동방미인은 과장을 조금 보태어 일반 차 스무 가지보다 고급차 하나의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까지 할 수 있겠습니다. 동방미인의 특색을 인지할 수 있고 없고의 차이가 무척 크기 때문입니다. 물론 한 번 경험한 뒤에는 다양한 차를 경험하는 것이 좋지만요. 이번에 소개한 차는 이러한 경험을 드리기 적합한 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빈티지 시즌에는 다른 해를 대비하여 차를 조금 넉넉히 사 두는 편입니다. 23년 동방미인도 상당히 많이 사 뒀지요. 그런데 이제는 마지막 보험인 이 차 하나만 남았습니다. 동방미인의 빈티지 해였던 23년 겨울 차로, 조금 더 편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10g으로 소분하였습니다.
동방미인
청심대유
대만 > 묘율현
300 m
2023冬
✨ 10g
자연광, 3g, 150ml, 100도, 3분 우린 탕색입니다. 조명 및 모니터 사양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Tea Note
묘율 차는 묵혀 먹었을 때에 더 맛있지요. 보통 그 맛을 보여드리기 전에 모두 품절되어 보여드릴 기회가 잘 없었는데, 이 차로 보여드리면 좋겠습니다. 당해 연도에도 상당히 훌륭했던 두등장인데, 차 자체가 좋아지기도 하고 올해 차와도 차이가 커서 더 좋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두등급 동방미인 특유의 높은 백호 비율과 자색, 건차에서부터 달큰하게 올라오는 숙과향이 무척 기분 좋습니다. 예전에는 굳어서 꾸덕해진 용안꿀 같다고 표현을 했는데, 지금은 잘 녹은 꿀 같은 느낌을 줍니다. 포근하고, 달콤하며, 섬세합니다.
차를 우려내면 복합성이 무척 좋은 꽃과 과일향이 만발합니다. 시간이 지나며 향들이 탕에 섬세하게 녹아들었고, 부드러웠던 차탕은 더 부드러워졌지요. 혹자는 동방미인이 약간 가볍다고 말하곤 하지만, 잘 짜여 탄탄한 벨벳 같은 느낌을 주는 이런 겨울차를 맛보면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볍고 산뜻하기만 하던 기존 차에서 조금 더 뭉근해지고 따듯해진 차. 묵혀 먹을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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