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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농, 자연농법, 야방
자연농법 또는 야방 다원의 차
🔵 PICK
하이엔드는 아니지만 신품종, 신장르거나 베스트 빈티지거나, 추천하는 차품
⚫ HIGHEND
시즌에 품이 가장 좋은 차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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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MS 항공 기준 5~7 영업일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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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좋은 점이 둘이면 하나가 아쉽고, 셋이 되어도 또 하나가 아쉬운 것이 노차가 아닐까 합니다. 차의 품질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무수히 많습니다. 그 중 고려 사항을 차청, 제다, 보관, 시간 딱 네 가지로만 제한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모두 충족하는 차는 무척 적습니다. 그나마 있는 차는 가격이 하늘로 날아가거나 먹어 없어지거나 둘 중 하나의 결말을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노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두 가지가 아쉬운 점이 보여도 다른 부분이 좋으면 이를 큰 흠으로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을 정도의 장점을 지닌 차도 있고요.
문제는 그마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노차에 대한 관점은 여러 차례 바뀌어왔습니다. 당시에는 맞았던 것이 지금은 틀릴 수도 있고, 또 지금 맞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후대에서는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지요. 대만의 노오룡 역시 몇 차례 그런 변화를 겪어왔습니다. 그 변화의 틈에서 노차로서의 특징을 잃어버리는 차도 많이 나왔습니다. 노차로 익히기 적합하지 않은 차도 많이 생산되었지요. 옥석을 가리려면 확인할 돌이라도 많아야 하는데, 돌 자체가 별로 남아 있지 않은 것도 문제입니다.
Chapter 2
‘신차라고 생각해도 마땅히 소개할 만한가?’
이 생각은 이음 노차관의 뿌리입니다. 아무리 적고, 오래되고, 희귀하다고 하지만 차는 결국 사람이 우려내었을 때에 가치가 생기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소장 가치가 큰 초창기 비새차나, 정말 오래된 차를 만났을 때에도 그 차가 매력적이지 않으면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차는 소개함에 부족함이 없을 것 같은 차입니다. 차청, 품종, 산지, 제다. 이들의 결과물인 모차부터 무척 훌륭합니다.
품종은 오룡 계열의 자연 교잡종입니다. 순수 청심오룡은 아니지만 일반 청심오룡보다 좋은 부분이 많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남투현의 고산 차청이라 기본 체급도 빼어납니다. 차 전체에서 비료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고 매우 자연스러우며 포다를 거듭해도 거뜬합니다. 심지어 봄차. 노차로 묵히기 아주 적합한 그런 모차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다는 옛 철관음, 혹은 홍수오룡을 떠올릴 정도로 기본 산화가 깊게 되어 있습니다. 산화를 이 정도로 시키면 손이 많이 갑니다. 그만큼 현대 대만에서는 잘 만들지 않고요. 웃돈을 주고 커스텀 메이드를 하려고 해도 만들 줄 아는 사람이 적기도 합니다. 이런 계열의 차는 햇차 때에도 좋지만, 제대로 시간을 두어 배화하거나 노차가 되었을 때에 진가가 드러납니다. 왜 노차를 이야기할 때 모차의 산화를 같이 이야기하는지 잘 보여줍니다.
이 차의 이름을 정할 때에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노홍수오룡이라고 할지, 노번장오룡이라고 할지. 채엽과 제다가 홍수보다는 번장에 가까워 노번장오룡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객가인인 생산자 역시 번장오룡이라고 소개해주기를 희망했고요.
보관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20년이 넘은 차이건만 습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과하게 익지도 않고, 덜 익지도 않고 온습도와 산소 통제도 좋았습니다. 모차와 보관이 모두 훌륭한데 더 바랄 것이 있을까요. 노차라는 장르에 대한 선호만 맞으신다면 무척 즐겁게 드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번장오룡, 노오룡
청심오룡계 자연 교잡
대만 > 남투현 > 국성향
1,200 m
2005春
50g
실내광, 3g, 150ml, 100도, 3분 우린 탕색입니다. 조명 및 모니터 사양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Tea Note
건차에서는 잘 익은 노오룡의 꼬릿한 향이 납니다. 매실 같은 산미와 살구, 꿀, 그리고 초콜릿 같은 부드러운 향미!
차를 우리면 바닐라, 꿀, 조청 같은 부드럽고 은은한 단 향 위로 약간 산미 있는 익은 황도, 리치, 매자 같은 향이 얹힙니다. 탕은 꽉 찬 느낌은 아니지만 가볍고 매끄럽게 이어집니다. 쌀뜨물 같은 질감으로, 거듭 우려도 크게 꺾이는 것 없이 자연스러운 흐름을 보여줍니다. 초반에는 노차 특유의 향을, 후반에는 노차 특유의 탕을 즐기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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