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목책철관음
높은 강도, 긴 시간동안 이루어지는 위조와 이로 인한 높은 산화도, 그리고 여러 차례에 걸쳐 장시간 진행되는 배화는 목책철관음은 이루는 농밀한 향미의 바탕이 됩니다. 목책철관음의 주요 향으로는 견과, 볶은 곡물, 스모키, 익은 과일향이 있으며, 그 중에서도 복숭아향은 좋은 목책철관음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품종: 황금계
산지: 목책
수도인 타이베이에 속해 있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서는 다원이 많이 줄었지만, 현대에도 대만의 철관음 산지하면 목책이 가장 먼저 언급되곤합니다. 토양은 기본적으로 사질이며, 비가 잦고, 위도가 높아 평균 기온이 높은 편입니다.
목책철관음의 비새 공예와 전통 공예
전통 공예는 예전부터 철관음차를 만들어 왔던 방법에 가깝게 차를 만드는 방법을 말합니다. 위조를 길고 강하게 진행하여 산화도를 높이고, 배화 온도를 높이고 시간을 길게 하여 높은 정도까지 배화 정도를 끌어 올립니다. 이렇게 배화해 낸 차는 깊고 진한 불 내음과 묵직한 차탕, 향을 지니게 됩니다.
비새 공예는 비새에서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스타일로 차를 만드는 방법을 말합니다. 현대 목책철관음 비새는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추어 소비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스타일의 차를 그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묵직하기보다는 밝고 산뜻하며 향이 좋은 차를 요구하는 것이지요. 이를 위해 전통 공예보다 위조 강도와 시간을 줄이고, 배화 온도와 시간을 낮추어 밝은 오렌지색 차탕이 나오는 차를 만듭니다. 이렇게 배화해 낸 차는 향이 풍부하고 층차감이 있으며, 익은 과일향이 풍부한 느낌을 줍니다.
*비새 공예는 전통공예와의 비교를 위해 편의상 사용하는 말로 보편적인 용어는 아닙니다.
보통 전통 공예라고 하면 현대식 공예보다 훨씬 품이 많이 들거나 만들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전통 공예를 현대식 공예의 상위 호환이라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둘은 제다의 방향성이 다른 것이지 상하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취향과 목적에 맞추어 차를 고르시면 됩니다.
Editor's Comments
부드러운 농향의 황금계黄金桂
농향이라는 말을 쓰기 딱 좋은 차를 하나 소개합니다. 농밀한 꽃과 잘 익은 과일향, 그에 더한 깔끔한 배화까지. 이 모든 것이 굉장히 부드럽고 개성도 뚜렷한 차입니다. 탕도 좋고 향도 좋고. 제다도 더할 나위 없네요. 목책철관음 차농이 만든 차인데, 어지간한 목책철관음보다 한참 좋고, 선호도 또한 높은차입니다. 올해로 4년차 신총 차나무인데, 왜 철관음 장르에서 신총을 높게 치는지도 잘 보여줄 수 있는 차인 것 같아요.
배화는 경중배~중中배 사이에요. 요즘 스타일로 품종향과 산화향을 부드러운 배화향과 함께 살려낸 차이죠. 불내음이 적당한 농향 차를 찾으시는 분, 정총철관음의 배화도가 조금 높게 느껴지시는 분, 목책철관음 비새차 스타일의 차를 좋아하시는 분, 섬세하고 부드러운 향미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어쩌면 2.0들어 소개한 목책 차 중 인기가 가장 많은 차가 될지도…소곤…
사진 속 탕색은 1:30 비율로 100℃ 물에 3분간 우려 낸 탕색입니다.
테이스팅 노트
대만에서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는 하얗고 부드러운 느낌의 꽃, 함소화를 아시나요? 똑같은 흰색의 꽃이라도 아카시아가 화사하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면, 함소화는 향 자체가 보드랍고 그윽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번 차품이 그렇습니다. 한 번이라도 함소화향을 맡아보신 분이라면 “아!”하고 공감하실 거예요. 함소화, 치자꽃 같은 깊고 부드러운 흰 꽃 향이 메인 향조로 버터리한 느낌의 단향과 푹 익은 망고 뉘앙스가 잘 어우러졌습니다.
차탕은 목책 철관음의 특성상 평지(1,000m 이하)에 다원이 조성되어 있다 보니 꽉 들어찬 느낌까지는 어렵지만 비어 있지는 않구요. 신총 특유의 향과 뉘앙스가 선명하고 신총 특유의 고미가 약간 있는 편입니다. 전반적인 제다와 배화 스킬이 아주 좋습니다. 소량 시작한 황금계이다 보니 조금 더 힘을 주어 만든 것 같아요. 내년에도 이 정도 품이 올라오면 무척 기분 좋게 또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브루잉 팁
*차와 물의 비율, 그리고 우림 시간은 가이드라인입니다. 물에 따라, 다구에 따라, 온습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추천 우림 시간으로 우려 보시고, 입맛에 따라 자유롭게 가감하여 취향에 맞추어 드셔 주세요!
어느정도 오래 우려줄 때 향미가 더 좋은 차입니다. 고온으로 우려도 큰 부담이 없으며, 약간 심심하다고 느껴지신다면 물의 온도가 모자란 것일 수 있습니다. 만약 약간의 고삽미가 느껴지신다면 우림 시간을 조금 짧게 조절해보셔도 좋습니다.
고온으로 우리면 향미가 선명해지고, 고삽미가 더 쉽게 침출됩니다.
물 온도를 낮추어 우리면 향미는 연해지지만, 고삽미가 적고 감칠맛이 더 선명합니다.
- 차:물 = 1:30
- 우림 시간: 30초 전후(100℃ 기준)
김갑* 님의 리뷰입니다. (인증된 구매자) LOT070. 신총 목책 황금계 24春
정말… 황금계… 차인것 같습니다.
김갑* 님의 리뷰입니다. (인증된 구매자)
LOT070. 신총 목책 황금계 24春
승* 님의 리뷰입니다. (인증된 구매자) LOT070. 신총 목책 황금계 24春
향이 좋네요.
승* 님의 리뷰입니다. (인증된 구매자)
LOT070. 신총 목책 황금계 24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