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석문철관음
목책철관음은 접근성이 좋고 인프라가 잘 되어있어 대만에서도, 국내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지만 석문철관음은 생산량이 무척 적고 접근성이 떨어져 대만에서도 보기 어렵습니다.
단순히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을 떠나 남아있는 소수의 노사부들도 하나 둘 은퇴하고 있는 만큼 몇 년 뒤면 이제 맛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석문철관음을 맛볼 때마다 저희 시대에 아직 이런 산지와 차농이 남아있다는 것이 무척 감사하고, 다행으로 여겨집니다.
이 맛이 없어지기 전에, 많은 분들이 맛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품종: 경지홍심
경지홍심은 산화도가 높은 차에 적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통 스타일의 철관음이나 홍차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경지홍심으로 만든는 석문의 경지홍심철관음이나 아리빵홍차는 옛 품종과 옛 맛을 그대로 담고 있는 차입니다.
산지: 석문
비료와 농약을 전혀 쓰지 않는 자연농법 차농들의 차는 깊은 떼루아와 명확한 품종향을 보여주곤합니다. 바닷 바람 부는 노사부의 시골집에서는 항상 따끈따끈한 고봉밥에 닭고기, 나물 등을 한 가득 내주시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애정하는 산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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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Comments
없으면 아쉬운 밥 포지션 철관음
예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어요. 이 석문 할아버지는 시도를 매우 좋아하신다고. 이번 석문철관음은 기존 레시피를 살짝 수정해서 부드러운 우유 뉘앙스와 팥 느낌을 조금 더 살려서 만들어 보셨다고 합니다. 기존 철관음이 딱 입에 맞으셨던 분들께는 조금 아쉬운 소식일수도 있겠지만, 이 또한 석문의 맛이겠지요!
밤양갱이 떠오르는 올 봄 철관음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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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탕색은 1:30 비율로 100℃ 물에 3분간 우려 낸 탕색입니다.
테이스팅 노트
개완 뚜껑에서는 냉이, 쑥, 맥아병, 콜라 느낌도 함께 있죠. 이 정도로 깊게 탄배하였는데, 탄향과 탄화 없이 깔끔한 것을 보면 늘 감탄이 나옵니다. 다 마시고 나면 끝에 수박 껍질 하얀 부분같은 시원한 맛이 스믈스믈 올라오고요. 탕색이 조금 빠진 뒤에 오래 우려 마시면 더 좋은, 저희가 참 애정하는 철관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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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잉 팁
*차와 물의 비율, 그리고 우림 시간은 가이드라인입니다. 물에 따라, 다구에 따라, 온습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추천 우림 시간으로 우려 보시고, 입맛에 따라 자유롭게 가감하여 취향에 맞추어 드셔 주세요!
고온으로 우리면 향미가 선명해지고, 고삽미가 더 쉽게 침출됩니다.
물 온도를 낮추어 우리면 향미는 연해지지만, 고삽미가 적고 감칠맛이 더 선명합니다.
- 차:물 = 1:30
- 우림 시간: 30초 전후(100℃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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