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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019. 조춘 탄배 사계춘 23春
12,000 원
싱글 OK
베리에이션 OK
사계절 내내 즐겨요!
재고 있음
🍃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정보글
카테고리: 동정오룡
동정오룡은 대만 중남부를 대표하는 차입니다. 모차라고 부르는 반구형 오룡차에 배화 공정을 추가하여 만드는 숙향형 오룡차의 일종입니다.
핵심 산지는 남투현 녹곡향이며, 기계 설비의 발달로 실질적으로는 대만 전역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주요 품종으로는 청심오룡, 금훤, 취옥, 영향 등이 있으며, 산지, 품종, 제다 등 다양한 모차와 짧게는 수 시간에서 길게는 수십 시간까지 이어지는 장시간의 배화는 아주 다양한 동정오룡을 만들어 냅니다.
품종: 사계춘
사계절 내내 봄처럼 싹을 틔운다 하여 붙여진 이름, [사계춘]입니다. 사계춘은 선명하고 풍부한 꽃향이 매력적인 품종입니다. 대량 생산이 용이하여 접근성이 무척 좋고, 향미 또한 타 품종에 비해 떨어지지 않아서 무척 높은 가성비를 보여주는 품종이지요. 향이 무척 매력적이라 차의 꽃향을 경험해보고자 하는 분들께 가장 먼저 추천 드리는 차이기도 합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훌륭한데, 베리에이션 음료에도 무척 적합한 특징이 있습니다. 대만의 티 베버리지 샵에서는 사계춘이 약방의 감초처럼 쓰이곤 합니다. 싱글로도 잘 나가고, 베리에이션 음료를 만들어도 차의 장점이 잘 살아있거든요. 향도 선명하고, 맛도 풍부하고, 심지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많다 보니 가격도 좋습니다. 가격이 좋다고 해도 수입차만큼 좋은 것은 아니라서 아무 매장에서나 쓰지는 못하고, 고급 지향 샵에서 만날 수 있지만요.
산지: 석문
석문은 작은 산지입니다. 나무 그늘에 쉬는 고양이, 온종일 낚싯대 드리우는 어르신, 학교까지 한 시간이 넘게 버스를 타고 다니는 아이들이 평화로이 살아갑니다. 일치 시대에는 차업으로 번성했었지만, 광복 후에는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 소수의 노사부만 남아 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비료와 농약을 전혀 쓰지 않는 자연농법 차농들의 차는 깊은 떼루아와 명확한 품종향을 보여주곤합니다. 바닷 바람 부는 노사부의 시골집에서는 항상 따끈따끈한 고봉밥에 닭고기, 나물 등을 한 가득 내주시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애정하는 산지입니다.
*해당 차품은 죽산의 차청을 석문에서 탄배하여 완성한 차품입니다.
산지: 죽산
삼림계, 녹곡과 이웃해 있는 죽산은 중 해발고도의 면면을 볼 수 있는 재미난 산지입니다. 해발고도는 600~800m로 그다지 높지 않지만,
청향형 오룡차, 숙향형 오룡차 모두 활발하게 생산하고 있으며, 기계채엽과 손채엽을 모두 하는 등 저렴한 차품부터 고급차품까지 폭넓게 생산됩니다.
동정오룡을 위한 커스텀 메이드 모차도 많이 만들어지며, 평지보다 기본 환경이 좋기 때문에 양질의 배화차가 많이 만들어지곤 합니다.
용량: 50g
차품 기본 용량은 50g이며, 백차와 일부 차품은 30g 단위로 소분되어 있습니다.
Editor's Comments
사계절 내내, 데일리로 즐겨요!
이번 차는 데일리로 드실 적당한 배화차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 드릴만한 차입니다. 이른 봄에 채엽한 사계춘으로 만든 탄배차로, 꽃, 과일, 그리고 은근한 탄배 뉘앙스가 오밀조밀 얽혀 다양한 재미를 줍니다. 품종에서 오는 꽃향과 적당한 산화도에서 오는 과일향, 그리고 이 둘은 잘 살린 탄배 공예가 매력적인데요. 대부분의 배화차가 기계 홍배를 하는 데 반해 용안 목탄으로 탄배하여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배화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 속 탕색은 1:30 비율로 100℃ 물에 3분간 우려 낸 탕색입니다. 물, 우림법, 다구, 조명 등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테이스팅 노트
건차에서는 볶은 곡물 뉘앙스가 은은하게 깔려 있습니다. 간혹 배화차들은 보다 보면 이 배화향이 너무 지배적이라 부담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이 차는 그런 부분 없이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배화향 곁에서 달달한 꽃향과 함께 봄 쑥 같은 따듯한 향이 올라옵니다. 여름에는 여름대로, 겨울에는 겨울대로 즐길 여지가 많습니다. 여기에 더해 짭조름한 느낌이 조금 있는데요. 이 향이 구수한 향과 단향이 엮여 김과자같은 향으로 나타납니다.
뜨거운 물로 우려내면 건차에서 나던 다양한 향들이 한데 모여 자연스럽게 발현됩니다. 이 자연스러움은 일반적인 홍배와 탄배의 큰 차이 중 하나이지요. 겉돌거나 공격적인 느낌 없이 조화롭습니다. 쓰고 떫은 맛도 많지 않고, 물도 많이 타는 편이 아니라 편하게 우리실 수 있는 차입니다.
브루잉 팁
🍃 5g / 💧 150ml / 🌡️ 100℃ 전후 / ⌛ 1포당 30초 이상 / 👀 최소 5포 이상
100도에 가까운 온도로 온도만 충분히 올려 주시면 우림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편히 우리실 수 있습니다. 30초~1분 정도가 가장 좋으며, 온도가 너무 낮으면 장점이 덜 살 수 있으니, 가능한 높은 온도로 우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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