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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조형 포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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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포종차라고 부르는 장르의 정식 명칭은 [조형 포종차]입니다. 조형條形은 나뭇가지처럼 길쭉길쭉한 형태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포종차는 장르의 명칭이라 보아도 무관합니다.
본래 포종차라는 이름은 종자[種]라고 부르던 청심오룡 품종을 사각포에 싸서(包)판매하던 것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현대에는 청심오룡 외에도 다양한 품종이 사용되고, 사각포에 싸는 경우는 체험이나 특수 판매 정도를 제외하고는 없지만, 포종차라는 이름은 현대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조형 포종차는 문산포종차, 남항포종차 등이 있습니다. 이 장르의 차들은 가향을 하지 않아도 올라오는 자연스러운 꽃향과 선명한 후운, 신선한 향이 매력적입니다.
품종: 청심오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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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오룡은 명실상부 대만을 대표하는 품종이자, 고급 품종입니다. 대만에서 생산하는 다한 장르의 차 중에는 청심오룡으로 만든 것을 으뜸으로 꼽는 경우가 많으며, 생산 면적 또한 대만에서 가장 넓습니다. 차탕이 두텁고 섬세하고, 회감이 선명하여 고급차가 갖추어야 할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으며, 향은 화려하기보다는 깊고 온화한 편입니다. 순후한 구감은 청심오룡의 큰 장점으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특징이 있기에 청심오룡은 향보다 차탕을 중요시하는 분들이 좋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산 면적이 넓고, 다원 관리, 떼루아, 제다에 따른 품질 차이가 큰 편에 속합니다. 청심오룡으로 생산하는 대표적인 차로는 [문산포종], [동정오룡], [고산차], [홍차], [녹차] 등이 있습니다.
비새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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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새比賽는 우리나라 말로 하면 시합이나 경합 정도로 치환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차에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스포츠, 음악, 음식 등 다양한 방면에서 두루 사용되는 말입니다. 대만차에서 말하는 비새는 ‘차 품평 대회’를 이야기하며, 이 대회에서 수상한 차를 ‘비새차’라고 부릅니다.
비새는 각 지역의 시, 군, 구 정부와 농회 등이 주관,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연 1~2회 차가 가장 맛있는 시즌에 진행합니다. 차농들은 시즌에 만든 차 중 자신 있는 양질의 차를 출품하고, 차업개량장 최고의 전문 인력이 이를 평가합니다. 수차례에 걸친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진행하고, 차에 등급을 부여합니다. 생산자들에게는 선의의 경쟁을 통한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소비자들은 차를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국가가 이를 보증해 주는 것입니다. 비새차는 전용 비닐과 케이스, 상자에 봉합되어 각각의 로트 번호를 부여받습니다. 각 번호마다 수량이 확실히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수량이 무척 적고, 가품의 걱정이 없습니다.
비새차의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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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차 시합 혹은 품평 대회라고 할 수 있는 비새에서 수상한 차를 비새차라고 부릅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등급을 편하게, 그리고 안심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비새의 중요한 목표인 만큼 대만의 비새 시스템과 등급은 체계가 잘 나누어져 있습니다. 비새차를 볼 때에는 틴케이스 혹은 박스에 기입된 등급을 확인하면 됩니다. 이하는 비새의 등급을 간략히 소개한 것입니다. 비새에 따라 등급 명칭이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상위 50%등의 퍼센테지가 낮게 느껴 지실 수 있지만, 비새에는 차농들이 엄선한 차만 출품되는 만큼 비새 최하위 등급이라도 대만차 시장 내에서는 상당히 높은 등급의 차입니다.
특등장 – 전체 1위
두등장(파이밍) – 전체 2위~11위
두등장 – 상위 3~4%
이등장 – 상위 7~8%
삼등장 – 상위 15~18%
우량장 – 상위 40~60%
*비새에는 일정 금액 이상의 출품비용이 요구되며, 한 사람이 출품할 수 있는 출품량에 제한이 있기에 마구잡이로 출품하지 못하며, 시즌 생산 차품 중 엄선된 차품만 출품됩니다.
*시즌의 총 생산량, 출품량, 작황 등을 고려하여 각 비새의 주관 부서에서는 등급 퍼센테지를 소폭 조정합니다.
*각 비새마다 차의 생산량 및 차의 특수성에 따라 퍼센테지가 조율됩니다.
Ex)동정오룡 우량장 기준: 출품량 중 상위 50%
동방미인 우량장 기준: 출품량 중 상위 70%
*지역에 따라 등급 명칭이 다르거나, 변경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Ex) 우량장=우질장(지역에 따라 다름)
Ex) 목책철관음 비새 이등장->금질장으로 변경
Ex) 화롄밀향홍차의 금패장 = 타 비새의 두등장
*출품량이 많은 경우나, 동방미인 등의 경우 우량장을 세분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만의 국화인 매화 갯수로 우량장을 구분하며, 매화의 숫자가 많을수록 상위 등급입니다.
Ex) 동정오룡 우량장 1매화~3매화
Ex) 동방미인 비새차 우량장 1매화~3매화
에 철관음 품종으로 제다한 차를 구분하기 위하여 정총철관음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정리하자면 대만에서는 품종과 무관하게 철관음 제다 방법을 따르면 모두 철관음차라고 부를 수 있고, 그 중 철관음 품종으로 만든 철관음차를 정총철관음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정총철관음은 금훤으로 만든 철관음에 비해 향이 화려하거나 직관적이지는 않지만, 향이 깊고 그윽하며 복합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차탕 또한 두텁고 밀도감이 좋아 철관음 마니아들은 타 품종보다 정총철관음을 선호하곤 합니다. 옛 방식으로 만든 철관음은 과산이라고 부르는 과일의 산미가 있으며, 관음운이라고 부르는 철관음 품종의 독특한 향과 후운이 있습니다.
산지: 평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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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베이시 평림(핑린)은 북부에서 가장 많은 차를 생산하는 대표 차 산지입니다. 물이 맑고 서늘한 바람이 불어 향이 좋고, 쓰고 떫은 맛이 적은 차가 생산됩니다. 평림에서 생산되는 차 중 일부는 해발고도 600~800m정도의 높은 산에서 생산되기도 하는데, 북부의 높은 위도와 맞물려 더 높은 해발고도의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평림에서 생산되는 주요한 차로는 문산포종이 있습니다. 그러나 북부 차 산지의 중심지인만큼 문산포종 말고도 녹차, 철관음, 소엽종홍차, 동방미인 등 다양한 차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Editor’s Comments
오랜만에 소개하는 두등장 포종
문산포종은 저희가 가져오는 여러 장르의 차 중 특히나 인기가 많은 차입니다. 특히 두 세시즌에 한 번 정도 소개하는 청심오룡 품종의 문산포종은 인기 만발이지요. 보통 [청심오룡 문산포종]과 [문산포종 이등장]을 주로 소개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좋은 두등장이 나와 기분 좋게 소개합니다. TMI일 수 있지만, 사실 이음에서는 좋은 이등장 포종을 골라내는 것을 하나의 과제처럼 생각하곤 했습니다. 이등장 중 두등장 급 좋은 차를 골라서 소개하는 것에 희열…?과 보람을 많이 느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두등장이 나와버리면 이등장 중에서는 적수를 찾기 힘들지요. 지각 할인도 하는 만큼 부담 없이 신나게 소개해봅니다.
테이스팅 노트
잡향 잡미 없고, 있을 것 다 있는 잘 만든 포종입니다. 청향과 화향이 출중한 것은 물론이고, 유자향을 비롯한 시트러스한 향까지 있습니다. 후운도 좋고, 여운감도 좋고, 청심오룡 특유의 탄탄한 차탕까지. 이미 충분히 좋은 차라서 이 정도 포종이면 사실 딱히 더 바랄 게 없을 정도입니다. 여기에서 더 윗질로 올라가면 고삽미가 약간 더 줄고, 차탕이 조금만 더 부드러워지고, 후운이 조금 더 강해지는 정도일까요. 막상 쓰고 나니 뭔가 많…은?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저런 차는 무척 드무니 마음으로만 남겨둡니다.
브루잉 팁
포종은 한 김 식혀 우려도 좋고, 끓는 물로 우려도 좋습니다. 고온으로 우리시면 향과 운이 강해지고, 약간 식혀서 우리시면 탕이 조금 더 부드럽고 싱그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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