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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농, 자연농법, 야방
자연농법 또는 야방 다원의 차
🔵 PICK
하이엔드는 아니지만 신품종, 신장르거나 베스트 빈티지거나, 추천하는 차품
⚫ HIGHEND
시즌에 품이 가장 좋은 차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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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이번에 소개할 차는 문산포종 비새 우량장입니다.
‘이음에서 우량장을?’ 하고 놀라셨을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사실 저희도 저희가 우량장을 소개하리라고는 생각 못 했거든요. 동방미인은 몰라도 포종이나 철관음은 우량장을 소개할 일이 없지 않을까? 하고 막연히 생각하곤 했는데… 오우, 오늘이 그날이 되었네요. 교보재로 쓰던 것을 제외하고는 이음 1.0과 2.0을 통틀어 처음 소개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우량을 소개하는 일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그만큼 이번에 소개하는 우량장은 흔치 않은 케이스로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문산포종 비새차는 크게 5등급으로 나누어집니다. 전체 비새에서 1위에 해당하는 특등장, 그 아래의 최고급차인 두등장, 여기서 이어지는 이등장 (현 금질장), 삼등장(현 은질장), 우량장까지. 이 등급 체계에서 우량장은 가장 낮은 등급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사실 가장 낮은 등급이라고는 해도 비새차라는 것 자체만으로 전체 생산량에서 보면 높은 등급의 차에 해당합니다. 왜냐하면 차농마다 출품 한도도 정해져 있고, 출품 비용도 있는 데다가 규격을 맞추기 위해 줄기를 제거하는 공정도 거쳐야 하다 보니, 해당 시즌의 차 중 좋은 차만을 추려 출품하기 때문입니다. 어중간한 차는 출품해도 자연스레 떨어지기에 출품하면 기회와 비용만 버리는 셈입니다. 그래서 비새에 출품하기 전에 열심히 선별을 하지요. 여기에 비새에 출품했다고 무조건 우량장 이상을 받는 것이 아니고, 40% 정도는 탈락되어 등급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로 우량장만 되어도 당해도 생산 차 중에 상위 10%는 충분히 된다고 보셔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대만에서 우량장은 검증된 고급 차+가성비 차로 수요가 많은 편입니다.
그렇지만 우량장에는 큰 맹점이 있으니… 바로 동일 등급이라도 비차별 편차가 아주 크다는 것입니다. 같은 비새에서 같은 등급을 받은 차라고 하더라도 비교해 보면 상하가 극명히 나뉘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능에서 100점도 1등급이고, 94점도 1등급인 것과 비슷한 맥락이지만, 편차는 훨씬 큰 것이지요. 하여 동일한 등급의 비새차를 사서 먹더라도 무척 만족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짙은 아쉬움을 남기는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Chapter 2
‘그러면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비새차를 고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는 질문이 자연스레 드시리라 생각합니다. 저희도 그랬으니까요.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대만의 소비자를 포함하여 소비자 입장에서 동 등급의 차 중 더 좋은 차를 고르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비새차라는 것이 발표 후에는 판매가 아주 빠르게 이루어지기도 하고, 차농들은 단골, 혹은 선구매한 업체 등에 좋은 차를 먼저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선 판매 절차를 거친 뒤에 차는 비교적 제한되는 데다가, 다수의 차농이 출품한 차를 한자리에서 시음하는 것은 성립되기 어렵다 보니, 방문한 업체에서 시음 가능한 차 중 몇 가지를 비교해 보는 정도가 최선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경우에는 이런 일련의 과정을 모두 거치고도 남은 차들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기에 동 등급 내에서 좋은 차를 만나기는 비교적 어려운 것이지요.
조금 부끄럽지만, 좋은 비새차를 구하려면 각기 다른 차농이 가지고 있는 다수의 비새차를 비교해 보고 선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저희가 늘 거치는 것이기도 하고요.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도, 우량장을 소개하지 않았던 이유는 어찌 보면 단순합니다. 라인업 한 차는 그게 어떤 장르이든지 일반 우량장보다는 훨씬 맛있는 차라는 자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럼에도 이번에 우량장을 소개하게 된 이유는 이 우량장이 일반 우량장과는 조금 다르기 때문이었습니다.
대만의 비새 시스템과 비새차는 품차 관련 대회 중 신뢰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감관에 의존하는 감관 품평인 만큼 완전무결한 절대적인 평가 방식은 아니지요. 특히 비새 첫날처럼 하루에 적게는 수백, 많게는 수천 개를 맛보아야 하는 경우에는 실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주전자 하나로 20개의 품평배를 채우다 보니, 첫 차와 마지막 차를 우린 물의 온도가 다르기도 하고, 차를 삼키지 않고 뱉으며 시음을 하더라도 앞차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샘플링한 샘플 중에 디펙트가 끼어 있는 경우도 변수가 되지요. 결과적으로 떨어져야 할 차가 올라가거나, 올라가야 할 차가 올라가지 못하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이런 문제는 상위 등급으로 가면 크게 줄어들지만, 탈락과 우량장, 그리고 입상차를 구분하는 최초 시음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일인 만큼, 차농들도 당연히 이를 인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차농들은 본인의 차가 어느 정도라는 감이 있기 때문에, 기대했던 것과 실제로 받은 결과물에 차이가 크면 보통 세 가지 방법으로 처리를 합니다.
1.(속은 좀 쓰리지만)그냥 그대로 팔기
2.상황을 설명하고 약간 비싼 금액으로 판매하기
3.개봉하여 일반 포장지에 재포장하기
재포장이라고 하면 약간 어감이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것은 차농이 본인이 만든 차를 비새 포장 대신 본인 포장으로 바꾸어 파는 것입니다. 차도 그대로, 만든 사람도 그대로고, 다만 겉포장만 바뀌는 것이지요. 물론 비새차가 아닌 차를 비새차 비닐이나 틴에 담아 판다고 하면 엄청나게 문제가 되겠습니다만, 반대의 경우는 문제가 없습니다. 차농의 입장에서는 포장 비용과 비새 출품 비용이 좀 나가게 되겠지만요.
Chapter 3
문산포종
청심오룡
대만 > 신북시 > 평림구
800 m
2026春
150g
Tea Note
건차부터 좋은 포종의 외형을 잘 보여줍니다. 줄기가 없는 것은 물론, 채엽 등급도 높고 노엽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향도 잡하지 않고 완성도 높은 향을 보여주고요. 약간의 우유 뉘앙스와 잘 건조된 청향, 약간의 청사과향과 산뜻한 꽃향이 매력적으로 올라옵니다.
차를 우려내면 풍성한 거품과 함께 진한 취록색 잎이 눈에 띕니다. 고산차도 그렇고 포종도 그렇고 청향 계열 차에서 이런 취록색 잎은 품질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참고 사항이 됩니다. 취록색 잎이 보인다고 하여 무조건 좋은 차는 아니지만, 적절한 채엽 시기와 청향을 잘 살려 제다했을 때 보이는 특징이기에 보이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차탕은 좋은 청심오룡 포종의 특징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금훤이나 사계춘, 취옥처럼 샤랄라하는 꽃향이 만발하는 느낌은 아니지만, 비새차답게 잡향이 없고, 맑은 청화향이 편안한 즐거움을 줍니다. 차탕은 풍부하면서도 향이 잘 녹아 있고, 고삽미도 적어서 우리기도 쉽습니다. 개인적으로 후운이 조금 더 좋았으면 좋겠다 정도의 아쉬움이 있기는 한데, 두등장 중에서도 후운이 강한 차는 흔치 않은만큼 이 정도만 되어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Brewing
4g
150ml
90~100°C
30초 전후
최소 5포 이상
지금이 딱 좋아요
2026.08.08
입문자를 위한 기본 가이드로 개완 포다를 기준으로 합니다. 비율과 우림 시간은 기호에 맞게 가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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