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커스텀으로 돌아왔어요!
유자꽃 밀향 홍차
첫선을 보이자마자 솔드아웃. 이후에도 문의가 너무 많아서 저희를 괴롭게 한 차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유자꽃 밀향 홍차’입니다. 파인다이닝 셰프, 거래처, 업계 관계자 할 것 없이 다들 샘플 테스트해 보시고는 얼마나 있는지부터 물어보신 차품입니다. 양이 적어서 대부분 못 드렸어요……
그리고 올해! 유자꽃 밀향 홍차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작년에는 <22春 ,
유자꽃이 약 2~4주간 피는데 그 중 초반부에 딴 유자꽃들로만 만들었답니다. 모차부터 가향 작업까지 신경 써서 만들었는데,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도 이만큼 신경 써서 만들어 보겠습니다.
Chapter 2.
가뭄에도 굴하지 않고 정직하게!.
유자꽃 밀향 홍차의 품질은 크게 두 가지에 의해 좌우됩니다. 첫째는 당연히 모차이고요. 또 하나는 당연히 포멜로(이하 유자)꽃입니다.
모차는 차 자체의 완성도와 품질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소록엽선의 밀향이 중요합니다. 모차에 밀향이 없으면 이 유자꽃향이 제대로 살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이음에서는 당연히 모차 중 상질의 모차를 선별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올봄은 유자꽃이 늦고, 또 양이 무척 적은 편이었어요. 평년에는 꽃과 차의 양이 적당한 편이었다면 올해는 꽃이 많이 부족했죠. 그래서 두 번 가향할 것을 한 번만 하거나, 한 번 가향할 때 차의 비율을 높이는 등 아쉬운 일이 많았어요.
이음에서 커스텀한 이번 배치는 그러한 가운데에도 꽃을 듬뿍 넣고, 정확하게 두 차례 가향하였어요. 그 결과,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좋은 홍차가 완성되었습니다. 지킬 것을 다 지켜서 만들다 보니 배치 전체를 가져와도 생산량이 많지는 않았지만요! 대신 처음 예상보다 가격이 조금 올랐어요… (그래도 한국에서 판매할 때보다는 저렴하지만요.)
좋은 모차와 좋은 꽃에서 오는 향이 무척 조화롭습니다. 처음 이 차를 소개할 때 [대만 가향 기술의 진수]라고 소개했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말하기에 모자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 꽃과 차향이 아주 잘 붙어있고, 서로 상승효과를 일으켜 줍니다.
딸기, 포도 풍선껌같이 달다구리한 유자꽃향이 차탕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고 있습니다. 모차의 밀향은 차와 꽃을 잇는 아교가 되어주면서 또 본연의 색을 잘 보여주고요. 소엽종 홍차이다 보니 쓰고 떫은 맛도 적고, 단맛과 감칠맛이 많습니다. 식은 뒤에도 맛있는 것은 물론, 냉침했을 때는 여러 장점이 켜켜이 쌓이면서 따듯하게 마실 때보다 더 좋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여름이었으면 다들 냉침해서 드세요! 하고 말씀드릴 텐데 벌써 겨울이네요. 내년에는 시기에 맞추어 잘 소개하겠습니다! 아무튼 상당히 맛이 좋습니다.
*테이스팅 노트는 테이스팅 시점 및 지역, 보관 기관, 보관 환경, 기물, 물 등에 따라 다르게 발현될 수 있습니다.
비율: 차 5g : 물 150ml
개완 포다
80~90℃ 회차당 30초차와 물을 1:30 비율로 잡아 주시고, 30초가량 기호에 맞게 우려 드시면 좋습니다.
냉침
한 김 식혀 우려도 좋고, 끓는 물로 우려도 좋습니다. 고온으로 우리시면 향과 운이 강해지고, 약간 식혀서 우리시면 탕이 조금 더 부드럽고 싱그럽습니다.
19* 님의 리뷰입니다. (인증된 구매자) LOT002. 유자꽃 밀향 홍차 23春
올해 보이차를 제외하고 제일 맛있게 마셨던 차입니다.
지인들도 재밌는 차라고 즐거이 마셨습니다.
포다법으로 짧게 여러번 우렸습니다.
19* 님의 리뷰입니다. (인증된 구매자)
LOT002. 유자꽃 밀향 홍차 23春
MJ* 님의 리뷰입니다. (인증된 구매자) LOT002. 유자꽃 밀향 홍차 23春
리뉴얼 전에 맛보고 상당히 마음에 들어 구입했습니다. 소개대로 냉침이 정말 좋습니다.
MJ* 님의 리뷰입니다. (인증된 구매자)
LOT002. 유자꽃 밀향 홍차 23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