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J
Chapter 1.
올해는 경배예요!
석문 야방 수선. 올해도 어김없이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자연농법으로 관리하고 있는 30년 수령의 수선에서 만든 차로, 살살 올라오는 수령미와 품종향이 매력적인 차입니다. 빈티지는 작년보다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장점이 많은 좋은 차입니다. 조화로운 화과향과 약간의 밀향. 수선의 품종향과 적당한 단맛은 수선을 찾게 되는 이유일 것입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가볍게 경배輕焙 정도로 배화하였습니다. 경배이지만 탄배를 한 만큼 탄배 뉘앙스는 잘 살아있으며, 불내음보다는 화과향이 주가 되는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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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뭉근한 과일과 그윽한 꽃의 향
수선은 향과 맛이 모두 훌륭한 품종입니다. 모든 품종이 그러하지만 수선은 유독 산지, 산화, 배화에 따라 다른 향미를 보여주곤 하지요. 금년 봄 수선은 적당한 산화와 약간의 배화로 과일향 위주에 꽃 향기를 약간 더한 느낌의 차가 되었습니다. 작년에 소개했던 [밀향 목책철관음]을 드셔보셨던 분들은 딱 그 즈음의 산화와 배화 정도라고 보아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차품도 약간의 소록엽선이 작용하였지만, 밀향으로 소개한 다른 차품처럼 밀향이 선명하지는 않습니다. 밀향에 예민하시거나 익숙하신 분들은 어렵잖게 찾아내실 수 있는 정도의 향입니다.
이럴 때 추천해요! |
1.불내음이 강한 차보다는 과일향과 꽃향이 같이 나는 차를 좋아하시는 분 2.자연농법, 옛 스타일의 전통 제다를 선호하시는 분 |
TEA GUIDE
품종 | 수선 | 산지 | 석문 |
배치 | 23.04.12 | 해발고도 | 300m |
TASTING NOTE
품평일 | 2023.11.16 | 품평 지역 | 대만 타이중 |
기물 | 개완 | 물 | 볼빅 |
온배에서는 경배 특유의 구수한 향에 이어 김부각 향이 살짝 납니다. 한차례 더 탄배하여 이런 향을 날려도 되지만, 그렇게 되면 복숭아향을 위시한 과일향이 줄어 이 정도에서 배화를 멈추었습니다. 제다와 빈티지가 작년만큼 절묘하지는 않지만, 적당한 산화와 수준 높은 배화로 완성된 수선입니다.
*테이스팅 노트는 테이스팅 시점 및 지역, 보관 기관, 보관 환경, 기물, 물 등에 따라 다르게 발현될 수 있습니다.
BREWING GUIDE
우림 비율 | 차 5g : 물 150ml | 물 | 볼 |
우림 온도 및 시간 | 개완 포다 95~100℃ 회차당 30초 전후 차와 물을 1:30 비율로 잡아 주시고, 30초 전후로 기호에 맞게 우려 드시면 좋습니다. | ||
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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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은 온도를 약간 낮추어 우려주시는 것이 맛있습니다. 한 김 식힌 물이나 끓는 물 정도를 사용하여 주시고, 우림 시간은 아주 긴 것보다는 다소 짧게 우려주시는 것이 맛있습니다.
*브루잉 가이드는 개완 포다법을 기준으로 합니다.
*입문자를 위한 기본 가이드로 비율과 우림 시간은 기호에 맞게 가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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