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products in the cart.
LOT060. 용안촌 고산차 24春
25,000 원
고산차의 시발점
이번 시즌 BEST3.
50g/1EA
재고 있음
카테고리: 고산차
고산차는 말 그대로 고산高山, 높은 산에서 생산되는 차를 통칭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해발고도 1,000m이상에 조성된 다원에서 생산한 차의 경우 고산차라고 부르며, 1,500m이상의 차는 고랭차로 따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000m~1,800m까지 생산되는 차의 양이 비교적 많으며, 2024년 기준 대만 최고最高 다원의 해발고도는 약 2,700m입니다.
고산차는 고산의 특징적인 자연환경에서 연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산은 기본적으로 평균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크며, 운무와 비가 잦습니다. 이에 따라 차의 내포성이 뛰어나고, 쓰고 떫은 맛이 적으며, 감칠맛과 단맛이 많고, 차탕이 두텁습니다. 고산운 혹은 산운이라 부르는 독특한 운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 깊은 곳에서 긴 시간 축적되어 온 자연환경과 각 지역의 특색 있는 토양은 각 산지의 개성에 빠져들게 합니다. 고산차는 모두 비슷해 보여도 지역마다, 차창마다 각각의 지향점과 특징을 가지고 있어 깊이 탐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고산차는 기본적으로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가격이 비싸집니다. 그러나 해발고도와 가격이 품질을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잘 관리되고 잘 만든 1,300m의 고산차가 2,000m에서 생산된 일반 고랭차보다 얼마든지 좋을 수 있습니다. 동 해발, 동 지역, 동 가격 내에서도 편차가 무척 큰 편이기에 고산차는 특히나 선별이 중요한 장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품종: 청심오룡
청심오룡은 명실상부 대만을 대표하는 품종이자, 고급 품종입니다. 대만에서 생산하는 다한 장르의 차 중에는 청심오룡으로 만든 것을 으뜸으로 꼽는 경우가 많으며, 생산 면적 또한 대만에서 가장 넓습니다.
차탕이 두텁고 섬세하고, 회감이 선명하여 고급차가 갖추어야 할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으며, 향은 화려하기보다는 깊고 온화한 편입니다. 순후한 구감은 청심오룡의 큰 장점으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특징이 있기에 청심오룡은 향보다 차탕을 중요시하는 분들이 좋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산 면적이 넓고, 다원 관리, 떼루아, 제다에 따른 품질 차이가 큰 편에 속합니다. 청심오룡으로 생산하는 대표적인 차로는 [문산포종], [동정오룡], [고산차], [홍차], [녹차] 등이 있습니다.
산지: 아리산
시장에서 [아리산 차]라고 부르는 차의 범위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도 하고요. 일반적으로는 자이현에 속하는 산지에서 생산된 모든 차를 아리산 차라고 부르며, 약간 좁혀 이야기한다면 아리산향이나 아리산맥에서 생산되는 차, 혹은 18번 도로를 따라 조성된 산지에서 생산되는 차를 말합니다.
산지: 용안촌
자이현 매산향 용안촌은 대만 고산차의 시작점입니다. 처음으로 해발 1,000m 이상에 다원을 조성하여 고산차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선을 보였습니다. 이후 산지가 점차 확대되고, 더 높은 산지들이 속속 개간되며 고산차라는 바톤은 다른 산지에 넘겨주게 되었지만, 여전히 좋은 차가 생산되고 있는 산지입니다.
Editor's Comments
고산차의 시발점, 용안촌!
[고산차]는 현 대만차 시장의 거대한 흐름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동방미인, 홍차, 문산포종, 철관음이 없는 찻집, 차행은 없어도 고산차가 없는 곳은 없지요.
이런 고산차가 처음 시작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매산향 용안촌의 차입니다. 이 지역은 대만에서 처음으로 해발 1,000m이상에 묘목을 심어 차를 생산한 곳입니다. 고산차의 고향이자 발원지인 셈입니다. 현대에 유명한 아리산, 삼림계, 리산 등 유명한 고산차 산지의 등장 이전에는 그보다 앞선 용안촌이 있었습니다.
이토록 용안촌과 용안촌의 차는 대만차 역사에서 무척 중요하건만, 교통이 좋지 않고, 인구가 적고, 아리산처럼 관광지로 유명한 것이 아니기에 존재 자체를 모르고 계신 분도 많습니다. 들어보셨더라도 아리산 차의 세부 산지 중 하나로만 알고 계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쩌면, 이 산지는 천천히 잊혀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더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세부 산지를 소개하는 것을 좋아하고, 가치 있는 차와 차를 만드는 사람이 존중받는 차 시장을 꿈꾸는 저희이기에. 이번 시즌 마지막 날 처음 소개하는 차로 꼽고 싶었습니다.
이번 용안촌 차는 올해 봄차입니다. 산지 품평 때, 산천수 버프를 감안해도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한 차라고 생각했는데 돌아와서 시음하니 더 좋습니다. 1,000m 전후 해발의 장점을 아주 잘 살렸고, 냉하거나 쨍하지도 않고, 청향인데도 무척이나 두텁고 포근합니다.
테이스팅 노트
1,000m 전후의 차를 소개할 때는 고민이 많습니다. 대체재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걸 소개할 바에 저걸… 저걸 소개할 바에 요걸… 하는 고민이 꼬리를 물지요. 이번 차는 용안촌 차라는 명찰을 떼고 시음했더라도 골랐을 차입니다.
첫인상은 풍부하고 두터운 향입니다. 청심오룡임에도 우유와 누가 향이 선명하며, 깔끔 깨끗한 꽃 향기와 청향이 두텁습니다. 차청에 산화를 주면 향이 훨씬 복잡해지고 다채로워지지만, 이런 일관성이나 두터움을 살리기 어렵지요. 반대로 너무 고산으로 가면 깨끗한 청향을 살리기는 좋지만 반대로 두께감이 약간 부족해지고요. 이 해발고도, 이 환경에 맞추어 아주 멋지게 향을 살려낸 차입니다.
차탕도 무척 좋습니다. 감칠맛은 더 높은 해발고도 차에 비해 부족하지만, 빈 곳도 없고, 부드럽고, 따듯하고 밀도도 좋습니다. 잡향 없고, 호불호가 심한 콩 향이나 고소한 향도 없고, 요즘차처럼 쨍하지도 않습니다. 채엽 시기나 채엽 수준도 교과서 그 자체입니다. 과거의 차를 현대에 소환한 것 같은 감동을 줍니다.
브루잉 팁
차와 물의 비율, 그리고 우림 시간은 가이드라인입니다. 자유롭게 가감하여 취향에 맞추어 드셔 주세요! 다만 물의 온도는 가능한 한 맞추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끓은 물은 빠른 속도로 식으며, 우린 차를 마시는 정도의 시간에도 온도가 충분히 떨어집니다. 물을 여러 차례 끓이면 차 맛에 좋지 않지만, 온도가 떨어졌다면 다시 올려 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 차:물 = 1:30
- 우림 시간: 30초 전후(100℃ 기준)(온도에 따라 가감)
포토 / 2 건
포토 / 2 건
당다* 님의 리뷰입니다. (인증된 구매자) LOT060. 용안촌 고산차 24春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담백하게 은은하게 고소한 맛이었습니다.
당다* 님의 리뷰입니다. (인증된 구매자)
LOT060. 용안촌 고산차 24春
polyonoma* 님의 리뷰입니다. (인증된 구매자) LOT060. 용안촌 고산차 24春
지금까지 마셔본 고산우롱중에서 이 차는 FM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FM대로 고산차에서 기대되는 노트와 맛이 나기 때문이지요. 뒷말에 사알짝 화향이 묻어나는 것이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향이라기보다는 제게는 땅콩버터같은 느낌도 살짝 나는 것도 특이했습니다. 2탕으로 들어가니 여기서부터 내향이 느껴지고, 차탕이 전반적으로 달다는 느낌보다는 부드럽고, 편안했습니다.
안에서 왕건이 엽저가 하나 나왔는데, 재미있어서 하나 찍어봤습니다.
polyonoma* 님의 리뷰입니다. (인증된 구매자)
LOT060. 용안촌 고산차 24春
승* 님의 리뷰입니다. (인증된 구매자) LOT060. 용안촌 고산차 24春
금훤에서 자주 느꼈던 누가의 향과 함께 피어오르는 꽃 향이 압도적입니다.
무조건 추천!
승* 님의 리뷰입니다. (인증된 구매자)
LOT060. 용안촌 고산차 24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