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고산차
고산차는 고산의 특징적인 자연환경에서 연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산은 기본적으로 평균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크며, 운무와 비가 잦습니다. 이에 따라 차의 내포성이 뛰어나고, 쓰고 떫은 맛이 적으며, 감칠맛과 단맛이 많고, 차탕이 두텁습니다. 고산운 혹은 산운이라 부르는 독특한 운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 깊은 곳에서 긴 시간 축적되어 온 자연환경과 각 지역의 특색 있는 토양은 각 산지의 개성에 빠져들게 합니다. 고산차는 모두 비슷해 보여도 지역마다, 차창마다 각각의 지향점과 특징을 가지고 있어 깊이 탐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고산차는 기본적으로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가격이 비싸집니다. 그러나 해발고도와 가격이 품질을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잘 관리되고 잘 만든 1,300m의 고산차가 2,000m에서 생산된 일반 고랭차보다 얼마든지 좋을 수 있습니다. 동 해발, 동 지역, 동 가격 내에서도 편차가 무척 큰 편이기에 고산차는 특히나 선별이 중요한 장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품종: 청심오룡
차탕이 두텁고 섬세하고, 회감이 선명하여 고급차가 갖추어야 할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으며, 향은 화려하기보다는 깊고 온화한 편입니다. 순후한 구감은 청심오룡의 큰 장점으로 여겨집니다. 이러한 특징이 있기에 청심오룡은 향보다 차탕을 중요시하는 분들이 좋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산 면적이 넓고, 다원 관리, 떼루아, 제다에 따른 품질 차이가 큰 편에 속합니다.
청심오룡으로 생산하는 대표적인 차로는 [문산포종], [동정오룡], [고산차], [홍차], [녹차] 등이 있습니다.
산지: 홍향 紅香
위치상으로는 인애 취봉과 이웃하고 있으며, 백구대산에 포함하기도 합니다. 다원은 해발고도는 1,300~1,700m 정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시 삼림이 무척 잘 보존되어 있어서 인애 차구 내에 가장 깨끗한 지역이라 평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원주민 거주구인 홍향 부락에서 약간 외곽 지역에서 차가 생산이 되며, 시장에서는 백구, 리산, 취봉, 취란 등으로 판매되곤 합니다.
Editor's Comments
사람 키보다 큰 나무에서
해발고도를 한참 뛰어넘는 품질을 보여주는 차로, 여러 산지의 야방 오룡 중 특히나 환경이 잘 보전된 홍향의 야방 고산차를 특별히 선별하였습니다.
사람 키보다 큰 차에서 채엽한 청심오룡으로 만든 고산차이며, 6월 얼리버드에 소개하는 고산차 중에서는 가장 고급스러운 고산차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산차의 특징과 높은 산화도에서 오는 다채로운 향, 두터운 차탕까지. 좋은 고산차가 갖추어야 할 무척 많은 것을 한 몸에 갖춘 차입니다.
투차량, 물, 빛, 배경 등에 따라 색상이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테이스팅 노트
올라오는 향은 버X링 같은데 탕에 녹아 있는 향은 스카치 캔디를 약간 녹인 듯한 느낌을 줍니다.
시트러스함과 화과향이 조화롭게 엮여 있습니다. 유질감보다는 도톰하고 부드러운 쌀뜨물 같은 질감의 차로, 높은 산화도에서 오는 다채로운 향과 차탕의 층차감이 좋습니다.
앞서 소개한 [LOT079 홍향]이 맛의 변화가 다채롭고 변화로운 스타일이었다면, 이 차는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도 높게 가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일체감이 무척 귀하고, 또 좋습니다.
향도 좋고, 탕도 두텁고, 운도 좋고, 야방 맛도 좋고, 산화도 좋고. 좋은 부분이 참 많은 차입니다. 1,500m 전후의 차 중에서는 꼭지점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칠 정도로 많은 것을 갖추었습니다.
브루잉 팁
🍃 5g / 💧 150ml / 🌡️ 100℃ 전후 / ⌛ 1포당 30초 이상 / 👀 최소 8포 이상
높은 산화도에 향미가 진한 고산차입니다. 100도에 가까운 온도로 온도만 충분히 올려 주시면 우림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편히 우리실 수 있습니다. 1분~2분 정도로 느긋하게 우리시면 더 풍부한 향미로 증기실 수 있습니다. 온도가 너무 낮으면 장점이 덜 살 수 있으니, 가능한 높은 온도로 우려주세요.
차와 물의 비율, 그리고 우림 시간은 가이드라인입니다. 물에 따라, 다구에 따라, 온습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추천 우림 시간으로 우려 보시고, 입맛에 따라 자유롭게 가감하여 취향에 맞추어 드셔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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